이 책은 인간 영혼에 관한 두 가지 본질적으로 양립될 수 없는 입장들, 즉 영혼을 육체의 형상으로 보는 아리스토텔레스의 과학적 입장과, 당당한 권리를 지닌 하나의 실체로 보는 아우구스티누스의 입장을 논하려던 12~13세기의 라틴 스콜라 학자들의 시도를 추적하고 있다.

이 책에서는 영혼에 관한 라틴 학자들의 관념들의 점증하는 혼란스러움, 지성단일성(monopsychism)논쟁의 전재, 보나벤투라와 아퀴나스의 해결책, 그리고 아퀴나스의 <지성단일성>에 관한 다양한 반응들이 치밀하게 논의되고 있다.

이 역사적 검토는, 전통적 이원주의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약화되었다는 것, '이단적 아리스토텔레스주의자들' 사이에 의견 일치를 보인 경우가 거의 없었다는 것, 그리고 두 명을 예외로 친다면 13세기에는 아무도 가톨릭교회의 현재 입장을 가르치지 않았다는 것, 그리고 이성적 영혼은 회임 순간에 주입된다는 것 등의 결론을 말하고 있다.인간의 영혼에 대한 철학적 논의를 통해 독자들은 다양한 측면에서의 인간 영혼의 의미를 깨달을 수 있을 것이다.

머리말

제1장 문제
코스타 벤 루카
아비체브론
아비첸나
아리스토텔레스

제2장 초기 스콜라학 시대
군디살리누스
알렉산더 네쾀
요한 블룬드
필리푸스 총장
알렉산더 할레스, OFM
기욤 도베르뉴
롤랑 크레모나, OP
로베르투스 그로싸테스타, OFM

제3장 20년간의 혼란 : 옥스퍼드
아담 바크필드
리처드 피샤커, OP
리카르두스 루푸스 데 콘월, OFM
데 스타닝토나, OP(?)
로베르투스 킬워드비, OP

제4장 20년간의 혼란 : 파리
페트루스 히스파누스
로저 베이컨, OFM
아노니무스 아드몬텐시스
아노니무스 바티카누스
요한 들라 로셸, OFM
알베르투스 마뉴스, OP

제5장 관점의 양극화
보나벤투라, OFM
토마스 아퀴나스, OP

제6장 지성단일설 논쟁의 시작
아베로에스
알베르투스 마뉴스, <지성단일성>
굴리엘모 데 발리오네, OFM
요한 페카무스, OFM
시제 브라방, <영혼론 제3권 주해>

제7장 아퀴나스의 <지성단일성>

제8장 아퀴나스에 대한 반응
아노니무스 바잔
보에티우스 다치아(?)
애지디우스 로마누스
아노니무스 방 스텐베르겐
시제 브라방, <지성적 영혼>
시제 브라방, <원인론 주해>

제9장 단죄 전야

제10장 결론
1277년의 단죄
라틴 아베로에스주의자들
전통이냐 새로움이냐
보나벤투라와 아퀴나스의 유사성
이원주의의 퇴조
아리스토텔레스에 대한 다양한 태도
예기치 못한 결론들

참고문헌
부록: 아퀴나스의 작위자로서의 영혼
색인
역자의 말

지은이 : 리처드 데일즈(Richard C. Dales)

1955년 미국 콜로라도대학교(University of Colorado)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루이스앤클라크대학교 (Lewis and Clark College), 캘리포니아 주립대학교 (Santa Barbara 소재)에서 교수직을 거쳐 1964년부터 남캘리포니아대학교(University of Southem California)사회과와 고전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주요 업적으로는 로베르투스 그로싸테스타(Robertus Grossatesta)의 여러 라틴어 저작들에 대한 편집본들이 있고 (De decem mandalis, Oxford University Press, 1988; Hexaemeron, British Academy, 1990; De cessatione legalium, Britis Academy, 1988), 주요 저술로는 Medieval Discussions of the Eternity of the World, Brill, 1990; The Intellectual Life of Western Europe in the Middle Ages, Brill, 1992 등이 있다.

옮긴이 : 이재룡 (李在龍)

1982년 가톨릭대학교 신학대학에서 사제서품을 받고, 1993년 로마 우르바노대학교에서 철학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1993년 부터 2011년까지 가톨릭대학교 교수로 재직하였고, 현재는 천주교회 오류동 성당 주임신부로 봉직하고 있다.
주요 역서로는 「성 토마스 아퀴나스의 신학대전 요약」(공역,1993),「토마스 아퀴나스의 인식론」(1996),「토마스 아퀴나스 수사」(1998),「아퀴나스의 심리철학」(1999),「신앙과 이성」(1999),「토마스 아퀴나스와 급진적 아리스토텔레스주의」(2000),「성 보나벤투라」(2001),「신학자 토마스 아퀴나스」(2002),「스콜라철학에서의 개체화」(2003),「존재해석」(2003),「인신론의 역사」(2004),「철학여행」(2008)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