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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코드 : 978894191309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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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떼이야르 드 샤르댕이 1936년과 1937년에 베이징에서 탈고한 두 편의 논문 「인격적 우주」와 「인간 에너지」를 한데 묶었다. 두 논문을 포괄하는 뜻에서 제목을 ‘인격적 우주와 인간 에너지’라 붙였다. 「인격적 우주」에서는 인격적 인간을 출발점으로 삼아 물질세계의 구성을 추적하고, 「인간 에너지」에서는 인간을 위한 과학이 인간을 대상으로 하는 과학으로 변해 가는 20세기 이후의 새로운 조류 속에서 인간 에너지의 큰 흐름을 그린다.
인간 에너지의 최고 형태는 사랑이다!
떼이야르 드 샤르댕은 예수회 신부이자 예언자적 신학자며 철학자요, 지질학·고생물학·고고인류학을 연구한 과학자다. 1923년부터 중국에 체류하면서 고고학과 인류학을 연구하던 중, 1929년에는 저우커우뎬周口店의 베이징원인 발굴 작업에 참여하기도 했다. 다윈의 진화론이 풍미하던 시대였으므로 교회 당국은 떼이야르가 근신하기를 원했다. 이런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그는 시종일관 교회의 사람으로 살았다. 사후에는 예수회와 교회 학자들뿐 아니라 세계인의 추앙을 받았다.
그는 과학적 분석을 따르면서도 그 이상의 것을 추구하는 열정을 잃지 않았고, 과학과 종교가 융화되는 우주의 법칙을 찾고자 했다. 이 책도 그러한 암중모색의 일부다. 그는 자연 안에서 진화의 방향을 발견하려 했고, 방향이 있다면, 과학적 사실의 영역 안에서 찾아야 할 것이라 믿었다. 이것이 떼이야르가 하려는 일이다.
드 뤼박 추기경은 『삐에르 떼이야르 드 샤르댕 신부의 종교 사상』(1962)에서, 이 글이 제임스 진스 경의 『우리를 둘러싼 우주』에 드러난 유물론적 비관주의 세계관에 대한 떼이야르의 대응이라 했다.
인간, 특히 과학자의 세계는 물질이다. 물질과 정신을 따로 생각하던 시절, 떼이야르는 의식이 ‘생물을 통해 발달되어 왔으며 반성하는 인격의 형태는 인간에게 특유한 것’이라 생각했다. 또 인간 자신이 주체도 되고 객체도 되는 ‘인간 현상’에 관해 언급하기도 했다. 인간의 자발성과 내재성으로 드러내는 의식은 우주의 내밀한 소재와 같은 것이 아닐 수 없으며, 세계에는 “정신이 되는 물질이 있을 뿐”이었다.
인간은 반성 능력으로 “분산된 것이 한 점에 집중되는, 완전히 새로운 의식 상태”에 이르게 되었다. 그래서 우리 “자신을 심화시킴과 동시에 주위 사물에 침투”하게 되고 일관성을 이루고, “인간 모나드는 집중된 중심이기 때문에 인격적인 것”이며 “참된 자아를 실현하고 고차원의 생명을 살기 위해 우리는 삼라만상과 유기적으로 하나를 이루어야 한다”. 여기서 우리는 ‘인격적인 것이 보편적인 것’이라 할 수 있게 된다. 집중으로 이룬 각자의 인격이 접합될 때 우리는 우리의 중심이 되며, 그것은 “자기 완성의 가능성과 성격을 명시하고 있다”.
“인간 모나드는 집중된 중심이기 때문에 인격적”이고 또 “완성된 우주는 풍요롭고 완벽한 종합을 전제하므로 이 종합에 의한 의식은 최상의 가치에 이를 수밖에 없다. 우주의 궁극적 양상 안에서 인격성은 증대되고 수렴되는 최대한에 이르러야 한다”. 그리고 “최후의 중심은 최고의 인격이다”.
떼이야르는 사랑을 인간 에너지의 최고 형태로 소개한다. 그리고 인간 진화의 역사적 산물인 사랑을 말하며 그리스도교의 현상을 말한다. 생명의 출현으로 생물계가 나왔고 사고思考의 출현으로 정신계가 나온 것처럼, “최종적 변형은 사랑의 그리스도가 탄생함으로써 일어난다. 정신계에서 ‘오메가’의 의식을 지니는 것은 ‘신계’神界의 출현이다”. 그리스도의 빛은 하느님 안에서 일치를 이루는 영혼의 길을 비추고 있다.
떼이야르는 탐구로 일관성을 추구하는 과학과, 사랑으로 일치를 이루며 초월자에게로 나아가는 종교,이 두 가지가 인간에게 본성적으로 주어진 가장 소중한 것이라 여겼다. 그는 자연과학자로 자처하면서 하느님의 사랑 가운데 일치를 이루는 영원한 삶을 바라보았다. 아는 것과 믿는 것이 하나를 이루지 못하면 인류와 세계는 완성을 이루지 못할 것이라 안타까워했다. 이천 년이 지난 오늘도 하느님 말씀을 들은 사람은 드물고, 들어도 알아듣지 못하고 알아듣지 못하고도 안다고 여기며 사는 사람이 많다. 우리는 일치의 완성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떼이야르의 말에 귀 기울여야 한다. 그러나 사유의 스케일이 가없이 크고 그 깊이를 헤아릴 길 없는 데다가 구사하는 용어조차 낯설어, 행여나, 떼이야르처럼 생각하며 떼이야르의 눈으로 우주와 인간을 보는 사람들에게만 이해될까 두렵다.
역자 서문
I. 인격적 우주
1. 서론: 인격의 의미
2. 인격의 형성
3. 인격의 신장
4. 인격의 완성
5. 인격화의 에너지
6. 인격화의 고통
7. 결론: 인격의 종교
II. 인간 에너지
1. 서론: 객체와 주체
2. 인간 에너지의 성격과 규모
3. 인간 에너지의 의미와 가치
4. 인간 에너지의 미래와 과제
5. 인간 에너지의 의식적 구성
6. 인간 에너지의 유지와‘우주적 오메가 점’
7. 인간 에너지의 최고 형태인 사랑
부록: 인격 보존의 법칙
지은이 : 삐에르 떼이야르 드 샤르댕
1881년 5월 1일 프랑스 중부 오베르뉴에서 태어났다. 18세에 예수회에 입회하여 1911년 신부가 되기까지 신학·지질학·고생물학 등을 연구했다. 소르본 대학에서 포유류의 진화를 연구, 자연과학 부문의 박사 학위를 받고‘파리 가톨릭 연구원’의 지질학 교수 자격도 얻었다.
1923년 과학적 사명을 띠고 중국에 파견된 후 20년 이상 지질학 및 고생물학 연구와 탐험에 몰두했다. 1929년 저우커우뎬에서 베이징원인 화석을 발굴한 것은 고고인류학 분야의 가장 빛나는 업적 중 하나다.
2차대전 후 파리로 돌아온 떼이야르는‘파리 과학연구원 국립중앙연구 소장’에 임명되었으며‘콜레주 드 프랑스’의 교수로 초빙되기도 했다. 1951년에는 인류학 연구기관인 뉴욕 웬느 그렌 재단의 상임연구원으로 초청받고, 1955년 선종하기까지 거기서 연구와 집필을 계속했다.
그는 신학자·철학자이기 전에 지질학자요 고생물학자였다. 그러나 경험적 현상의 발견과 설명에만 치중하는 단순한 과학자는 아니었다. 지질학과 고생물학의 발전 속에 함축된 인간의 의미를 숙고함으로써 조화로운 세계관 수립에 힘쓴 사상가이기도 했다.
그는 과학적 진화론을 신학에 도입하여 과학과 종교의 조화를 꾀하고 나아가 우주의 미래를 예시함으로써 현대 그리스도교 신학계로부터 예언자적 신학자로, 신화적 인물로 추앙받고 있다.
그의 사후 50년을 기념하기 위하여 2005년에 유엔 본부에서‘인류의 미래 ─ 떼이야르의 현대적 의의’라는 주제로 열린 심포지엄은 그의 사상이 인류 발전에 공헌한 바를 단적으로 드러낸다.
Le phénomène humain, L’avenir de l’homme, L’apparition de l’homme,La vision du passé, Le groupe zoologique humain, Hymne de l’univers 등의 주요 저서를 남겼다.
옮긴이 : 이문희 대주교
1935년 대구에서 태어나 경북대학교 정치학과를 거쳐 프랑스 리옹 신학대학 철학과와 파리 가톨릭 대학교 신학부를 졸업했다. 1965년에 사제, 1972년에 주교로 서품되었고, 1986년부터 2007년까지 대구대교구장으로 성무를 수행했다.
『밝은 날이 다가온다고 누가 알려 줍니까』『하느님의 사람들』『형제 여러분』『저녁노을에 햇빛이』『아득한 여로』『인간 현상 이해』등을 지었고, 『삶, 죽음, 부활』『복음과 폭력과 평화』『이 어린이와 같이 되지 않으면』『신의 영역』『떼이야르 드 샤르댕의 종교 사상』등을 우리말로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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