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의 표제는 다소 이상하게 들릴 수도 있을 것이다. 어째서 "신발과 여행 보따리"라고 했을까? 우리는 항상 새롭게 아버지의 보살피심과 사랑 넘치는 돌보심에 가벼운 마음으로 온전히 우리를 맡기는 길에 들어서도록 불림받고 있기 때문이다.

예수는 복음, 곧 하느님 사랑의 기쁜 소식을 전파하라고 당신의 사도들(우리들까지도 포함해서)을 파견하신다. 그분은 선하신 아버지 하느님 자신이 그 사명에 연루되신 첫 번째 분이시라는 신뢰 안에서 "여행 보따리"도 가방도 없는 가난한 상태로 우리를 파견하신다.
우리는 아버지를 충만히 신뢰하도록 사랑받은 사람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어떻게 우리 형제자매들이 그렇게 하도록, 곧 아버지의 손 안에서 단순한 어린이들처럼 신뢰하도록, 설듯할 수 있는가?

예수는 이 충만한 신뢰를 내적인 큰 기쁨과 함께 최초의 사람으로 사셨다. 그 분의 "양식"은 아버지의 뜻을 성취하는 것이었다. 그리고 아버지한테서 예수는, 사람들과의 만남과 사명을 수행하는 노고 자체, 곧 모든 것을 선물처럼 기쁘게 받아들이셨다.

이 책에서 그들의 믿음을 위한 자양분을 찾고, 선한 목자 예수의 발자국 위에서 그 길을 계속 걸어가기 위한 새로운 열정을 찾기를 기원한다.

"돌보다"의 영성은 베타니아의 마리아가 예수의 발에 마지막 한방울까지 아낌없이 부은 나르드 향유의 향기를 들이 마시는 것이 필요하다. "돌보다"의 영성은 우애와 유쾌함을 심화시키는 것이 필요하며, 식탁에서 가장 탁월한 설교인 가장 아름다운 교리 교수를 우리에게 선물하신 예수의 방법을 터득하는 것이 필요하다.

우리는 걷다와, 먼지로 덮인 발을 씻다가 필요하다. 이것 역시 배우는 것이 필요하다:다른 사람들(그리고 자기 자신)을 "돌보다"라는 것은 사랑의 문제이며 항상 다시 시작할 수 있는 것이다

들어가는 말

제1장 <<네 발에서 신발을 벗어라!>>:불꽃 속에서 나오는 소리
불꽃의 인력
신을 벗어야 한다
내려오시는 하느님
모세에게 주신 표정

제2장 베들레헴에서부터 시작하는:룻과 나오미에 관한 이야기
밀통한 여인들
어쩔 수 없이 떠났었다
괴로워하시는 하느님
"준다는 것"과 "가지고 있다는 것"의 저 편에
베들레헴에서 이삭 줍는 여자
유혹의 밤 그리고 계약의 밤
보아즈에게 신을 벗어 건네주다
아낙네들의 평판

제3장 그들은 밤에도 (양 떼를) 지키고 있었다
구유에 누운 아기
목자들의 들판에
지키는 사람들에게서 보는 사람들로
그들은 가서, 보고, 돌아가 알렸다
마음속에 간직하고 곰곰이 되새기는 어머니

제4장 예언자이시며 어린양이신 예수
사흘 동안에 있었던 요한의 증언
(너희는)무엇을 찾느냐?
성서적 배경
이리 떼 가운데로 어린양들을 보내는 것처럼

제5장 성령에 이끌려...
비둘기처럼
성령으로 가득 차신 예수
나자렛 회당에서
보기에서 듣기로
나는 모든 이들 위에 나의 영을 쏟아 부을 것이다

제6장 이민족(異民族)들의 갈릴래아에 큰 빛이...
결정적인 자리 옮김
겨자씨처럼
해방과 치유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손을 얹으심
예언자적 목자이신 예수

제7장 한쪽 뭍과 건너편 뭍에서
당신 사도들의 목자이신 분
예수의 가엾이 여기심
푸른 풀밭에
나누어 줌과 축복
(사람들은)모두 배불리 먹었다
기도하시려고 산에 가셨다
건너편 뭍에서

제8장 야곱의 우물에서 사마리아 여인과 이야기하시다
우물에서 만남들의 상징론
생명의 물을 목 말라 함
가서 너의 남편을 불러 이리 함께 오너라
우물에서 고을로
지혜문학의 물

제9장 너희가 거저 받았으니...
거저라는 노래
여행 보따리도 신발도
"나는 누구의 은이나 금이나 옷을 탐낸 일이 없습니다"(사도20,23):바도로의 모범
"부정한 이익을 탐내서 하지 마시오":베드로의 권고

제10장 그리스도의 억제할 수 없는 기쁨
행복의 외침
기쁨의 비밀
예수는 하느님이 보살피고 계시다는 것을 아신다
목자의 기쁨
그들은 즐거운 잔치를 벌이기 시작하였다

제11장 문과 목자
귀를 기울이시며 이름을 부르시는 목자
나오게 하고 앞장서 가는 목자
생명을 주시는 착한 목자
보편적 시선
아름다움을 통한 치료로서의 사목

제12장 주님께서 사랑하시는 이가 병을 앓고 있습니다
주님,주님께서 여기에 계셨더라면...
마음이 북받치시고 산란해지신 그리스도
이미 지금 부활이...
기적에서 "돌보다"로

제13장 사랑으로 제자들의 발을 씻어 주시다
마리아의 향유
그분게서는 그들을 끝까지 사랑하셨다
베드로의 저항 (그리고 항복)
그분은 겉옷을 다시 입으시고 신비를 가르쳐 주신다
종이 되신 주님
사랑받도록 그리고 씻겨지도록 수락하다
생명의 규범으로서의 봉사

제14장 사랑의 과제는 여전히!
그날밤에 그들은 아무것도 잡지 못하였다
아침이 될 무렵...
주님이십니다!
숯불
사랑과 계속
영혼을 돌보는 이들을 입맞춤으로

지은이 : 엘레나 보세띠

지은이 엘레나 보세띠(Elena Bosetti)는 <선한 목자 예수 수녀회>(suor di Gesu buon Pastore)수녀이다. 로마의 교황청립 그레고리안대학교 신약성서주석학 교수이며, 모데나(Modena)의 종교학 연구소 소장이다. 이태리주교회의(CEI) 성서위원회 상임위원으로서 말씀의 봉사직에 다양한 형태로 헌신하면서 꾸준히 저술 활동을 해오고 있다.

- 이 저자의 다른 도서
임은 나의 것 나는 임의 것
마르코 복음서 묵상(위험을 무릅쓰고 믿어라)
루카 복음서 묵상(복음 선포의 길)
말씀의 봉사자들
신발과 여행 보따리(돌보다의 성서 여정)
광야에 차려주신 식탁(말씀ㆍ빵ㆍ성체)

옮긴이 : 박찬용

1976년에 인천교구 사제로 서품된 후 본당사제로 사목해 오고 있다. 가톨릭대학교 대학원에서 성서신학석사 학위를 인하대학교 대학원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가톨릭 대학교(성신교정, 성심교정), 인천가톨릭 대학교, 서울·인천교리신학원, 인하대학교에 출강. 신·구약성서, 성서히브리어, 성서희랍어, 종교학, 문화사, 인간학을 강의. 교구단위와 본당단위에서 성서강의를 30년간 지속해 오고 있다.

- 이 옮긴이의 다른 도서
성서 희랍어 입문
마르코 복음서 묵상(위험을 무릅쓰고 믿어라)
루카 복음서 묵상(복음 선포의 길)
말씀의 봉사자들
신발과 여행 보따리(돌보다의 성서 여정)
광야에 차려주신 식탁(말씀ㆍ빵ㆍ성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