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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톨릭신문사 신심서적 33권 - 2015년 4월 선정도서 ]
원폭 피해 속에서도 하느님의 섭리를 굳게 믿었던 나가이 다카시!
스테디셀러「묵주알」과「만리무영」을 간추려 한 권으로!
1945년 8월 9일 미군에 의해 발사된 원자폭탄이 나가사키에 떨어져, 한 도시는순식간에 잿더미로 변한다. 20만 인구 중 80%가 죽었고, 사랑하는 아내의 목숨도 앗아갔다. 저자 나가이 다카시는 자신도 원폭 피해자면서 살아남은 사람들을 치료하며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신앙인으로서 모범적인 삶을 산다.
이 책은 의학 박사인 저자의 병상 일기로서, 원폭으로 인한 폐허가 인간성마저 파멸시키지는 못한다는 사실을 이웃의 따뜻한 손길을 통해 말하고 있으며, 백혈병으로 투병생활을 하면서도 연구와 집필을 향한 그의 사명의식은 그의 존재 이유처럼 느껴진다.
또한 엄마 잃은 어린 자녀들을 바라보는 슬픔이 하느님을 향한 원망이 아니라, 하느님의 섭리를 굳게 믿는 그의 신앙으로 한 단계 더 높아져 감을 보여주는 감동이 전해진다.
이번「묵주알」개정판은 저자의 수필집「묵주알」과「만리무영」중에서 중복되는 내용들을 간추려 한 권으로 묶었다.
서문
제1부 병상일기
묵주알 / 우애 / 빵/ 인형을 기다리는 어린이들 / 인형 문답 / 가야노의 양녀문제
성년聖年의 첫날에
제2부 여기당에서 한 생각
인형 / 여기당에서 한 생각 / 루르드의 기적 / 만리무영萬里無影 / 의향意向
죽은 아내에게 사과한다 / 마음의 상처 / 호랑나비의 날개 / 부모의 추억
아버지의 낙제기 / 육신肉身 / 과학자의 신앙
제3부 편지
제4부 26위位 성인을 기리며
역자 후기
지은이 : 나가이 다카시
이웃을 내 몸같이 소중히 여기는 마음으로 자신이 머물던 방을 ‘여기당如己堂’이라고 했던 나가이 다카시는 1909년 2월 2일 마쓰에 시에서 태어나 부친이 개업한 시마네 현 한세키 마을에서 유년시절을 보냈다. 현립 마쓰에 중학교와 고등학교를 거쳐 나가사키 의과대학에서 공부했으며, 1932년 의학사 학위를 받고 나가사키 의대 물리 요법과 조수로 연구를 계속했다. 1933년 단기 군의관으로 만주사변에 종군하면서 가톨릭 교리문답을 배웠으며, 1934년 귀국하여 우라카미 가톨릭교회에서 세례를 받고 결혼했다. 의대 강사와 조교수를 거쳐 의학박사 학위를 받고 1946년 1월 교수가 되었으나 같은 해 7월에 쓰러져 병상 생활을 했다. 1949년 12월 나가사키 시 명예시민이 되었고, 1951년 5월 1일 선종하여 3일에 교회장을, 14일에는 나가사키 시장市葬을 치렀다. 지은 책에 「묵주알」,「만리무영」,「사랑하는 아이들을 남겨두고」,「아버지의 목소리」 등이 있다.
옮긴이 : 이승우
[영원한 것을], [묵주알], 외 다수의 책을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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