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주교회의 교육위원회가 성인 가톨릭 신자 교육계획의 일환으로 1995년에 펴낸 책을 우리 실정에 맞게 옮겨 놓은 책이다 .
"제2차 바티칸 공의회란 무엇인가?" 라고 묻는 사람들에게 명쾌하면서도 깊이있는 대답을 내려주기 위해 씌여졌다.
제 1부는 2차 바티칸 공의회가 개최된 배경과 영향을 설명하고, 제 2부는 공의회가 출판한 문헌을 분석한다.

이 책은 종교 연구 프로그램의 일부로, 2차 바티칸 공의회를 공부하고자 하는 이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다. 가톨릭 교회 내에서나 교회일치 운동에서도 이 책이 널리 애용되기를 바란다. 또한 새로나온 '가톨릭 교회 교리서'를 읽거나 사용하는 사람들도 그 배경에 대해서나 다른 유익한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의 많은 인용문이나 참조문은 성서와 더불어 제2차 바티칸 공의회 문헌에서 따온 것들이다.

"제2차 바티칸 공의회는 교회가 2000년 희년을 위한 더 직접적인 준비를 시작했던 한 섭리적 사건이었다." - 교황 요한 바오로 2세 (「제삼천년기」18,20항)-

"제2차 바티칸 공의회가 끝난 지 30년이 넘었지만 공의회의 정신을 실현해 나가는 것이 바로 대희년의 정신이다." - 피에로 코다 신부(로마 라테란 대학교 교의신학 교수)-

"공의회는 '신앙의 원천'을 점검해 보고, 그것을 '현대의 상황'속에서 새로이 이해하고 표현해 낸다. 이 책은, 우선 제2차 바티칸 공의회가 개최된 그 동기를 간단히 서술하고 있다. 그러고는 이 공의회의 문헌 하나하나를 간결하고 일목요연하게 제시해 주고 있다. 한국에는 아직도 이러한 책이 하나도 없는 실정이다. 많은 사람들이 이 책을 읽고 자신의 신앙을 점검하여, 그것을 새로이 이해하고 표현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 바란다." - 정달용 신부(대구 가톨릭대학교 교수)-

"공의회 문헌을 영성적 관점과 교회론적 관점 및 현대 세계 내 교회의 관점에서 분명하고 간결하게 핵심을 지적하면서 해설하고 있다. 공의회 문헌마다 그 장점과 한계 및 영향 등을 간결하게 소개하여 문헌 이해의 폭을 넓혔으며, 항목마다 대화와 토론의 광장을 열어 놓고 내용을 심화시키는 현대 교육학의 방법을 이용하고 있어서, 공의회 문헌의 이해를 위해 가장 적절한 서적이라고 본다." - 안동교구장 박석희 주교(추천의 말에서)-

" 공의회는 아직도 진행되고 있다. 이때문에 '제2차 바티칸 공의회는 무엇이었나?'라고 묻지 않고, '제2차 바티칸 공의회는 무엇인가?'하고 묻는 것이다." - 본문 중에서 -


[ 미디어 리뷰 ]

산다는것이란 되어 간다는 것
박주병 | 2001-01-13 | [평화신문]  발행호:597호

[화제의 책] '산다는 것이란 되어 간다는 것'

◎ 2차 바티칸 공의회 내용과 의미 평신도들이 이해하기 쉽게 설명

“가톨릭 신자가 금요일에 육식을 하다니 웬일인가.”

“제2차 바티칸 공의회 이후 모든 게 바뀌었잖아.”

“제2차 바티칸 공의회? 그게 뭔데?”

할리우드 영화 '달리는 수녀들'에 나오는 대화의 일부분이다. 제2차 바티칸 공의회가 끝난 지 35년이나 흘렀지만 아직도 '공의회가 무엇인지' 몰라 어리둥절해 하는 상황이 여기저기서 연출된다.

'산다는 것이란 되어 간다는 것'(정일 편역, 분도출판사)은 '쇄신과 적응'을 외치며 교회에 혁명적 변화를 가져온 제2차 바티칸 공의회가 도대체 무엇인지 그 내용과 의미를 알기 쉽게 해설하고 있다.

지난 1995년 영국 주교회의 교육위원회가 성인 가톨릭 신자들의 재교육용으로 펴낸 것을 바탕으로 한국 실정에 맞게 옮겨 놓은 것이다. '교회란 무엇인가'와 '인간이란 무엇인가'라는 물음을 중심에 놓고 제2차 바티칸 공의회 문헌을 영성적·교육적·교회론적 관점에서 또 '급변하는 현대 세계 속의 교회'라는 입장에서 접근하면서 그 내용의 핵심을 소개하고 있다.

책의 1부는 제2차 바티칸 공의회가 개최된 배경과 영향을 다루고 있고 2부에서는 공의회 문헌을 자세하게 분석한다. 특히 공의회의 각 문헌이 갖고 있는 한계와 영향 등을 신학적 지식이 부족한 평신도들이 알아듣기 쉽게 설명하고 있는 것이 장점이다. 또 현대 교육학의 방법론을 적용해 항목마다 대화와 토론의 장을 마련하고 있어 신자들의 신앙성숙을 위한 재교육용 교재로 사용할 수 있다.

정달용(대구가톨릭대 교수)신부는 추천사에서 “이 책은 신앙의 원천을 점검하고 그것을 현대의 상황 속에서 새로이 이해하고 표현해 낸 제2차 바티칸 공의회의 개최 동기를 서술하면서 문헌 하나하나를 일목요연하게 제시하고 있다”며 “한국에 아직도 이런 책 하나 없는 실정에서 많은 이들이 이 책을 통해 자신의 신앙을 점검하고 그것을 새로이 이해하고 표현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편역자 정일(대구가톨릭대 교수)신부는 “신자 재교육을 위해 제2차 바티칸 공의회 문헌을 교재로 사용해야 한다는 생각은 늘 있었지만 적절한 교재를 발견할 수 없어 안타깝던 터에 영국 주교회의가 발간한 책을 보고 편역을 결심했다”며 “개인적으로나 혹은 단체에서 이 책을 사용해 신앙생활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일러두기
추천의 말
안내

제1부 현대적인 교회를 건설하고자
 중대한 질문
 미완성의 공의회
 교회 안의 새로운 변화
 제2차 바티칸 공의회(1962~1965)
 공의회 문헌
 공의회의 영향
 공의회의 ABC
 기본 전제
 대화의 광장(심화 과정)

제2부 제2차 바티칸 공의회를 이해하고자
 영성의 관점에서
 「거룩한 전례에 관한 헌장」
 「하느님의 계시에 관한 교의 헌장」
 교회의 관점에서
 「교회에 관한 교의 헌장」
 「평신도 사도직에 관한 교령」
 「주교들의 교회 사목직에 관한 교령」
 「사제 양성에 관한 교령」과 「사제의 직무와 생활에 관한 교령」
 「수도 생활의 쇄신 적응에 관한 교령」
 「동방 교회에 관한 교령」
 「일치 운동에 관한 교령」
 「교회의 선교 활동에 관한 교령」
 현대 세계 내 교회의 관점에서
 「현대 세계의 사목 헌장」
 「매스 미디어에 관한 교령」
 「종교 자유에 관한 선언」
 「비그리스도교에 관한 선언」
그리스도인 삶을 위한 교육의 관점에서
 「그리스도교적 교육에 관한 선언」
 그밖의 공의회 문헌들에 나타난 교육에 대한 가르침

부록1 : 용어 풀이
부록2 : 보충 질문

지은이 : 정 일 신부

안동교구 신부. 1982년에 광주가톨릭대학을 졸업하고 사제품을 받았으며, 서문동 보좌, 안계 주임, 가톨릭상지대학 교수를 지냈다.
이후 동부동, 모전동 주임을 거쳐 영국 런던대학에서 사목신학을 전공하였으며, 울진 주임, 대구가톨릭대학교 교수, 주교회의 신앙교리위원회 위원, 상주 계림동 주임을 지냈다.
현재 점촌동 주임, (사)상주·문경·예천 범죄피해자지원센터 이사장으로 있다.

저서로는 2000년도에 출간한 『산다는 것이란 되어 간다는 것-제2차 바티칸 공의회 읽기』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