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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코드 : 978897108304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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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소외된 이들이 들려주는 따뜻하고 소박한 이야기들은
고통의 한가운데서도 기쁨이 빛날 수 있음을 우리에게 알려줍니다
행복은 멀리 있지 않습니다
지금 여기 진정한 행복이 있습니다
라쉬(L'Arche)는 프랑스어로 ‘노아의 방주’를 의미한다. 라쉬는 지적장애인과 함께하는 국제 공동체로, 1964년 프랑스 트로슬리에서 장 바니에(Jean Vanier, 1928~)가 지적장애를 가진 이들을 초대하여 삶을 나눔으로써 시작되어 전 세계적으로 퍼져 나갔다. 라쉬 공동체는 나이, 종교, 성별, 국가 등에 차별을 두지 않고 나눔이 필요한 모든 이들과 함께한다.
현재 37개국에 152개의 공동체가 있다. 이 공동체에서는 비장애인과 장애인이 일방적으로 도움을 주고받는 관계가 아니라 더불어 삶을 나눈다. 20세기 가장 유명한 영성가인 헨리 나우웬(Henri J. M. Nouwen, 1932~1996)은 하버드대 교수직을 내려놓고, 세상을 떠날 때까지 캐나다 토론토의 라쉬 공동체(‘데이브레이크’)에서 생활하기도 했다.
책의 저자인 크리스텔라 부저 수녀는 여러 곳의 라쉬 공동체를 돌며 공동체를 경험하고 직접 설립하기도 했다. 그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전 세계에 자리하고 있는 라쉬 공동체와 그 안에서 함께 사는 사람들의 소박한 이야기들을 묶어 이렇게 한 권의 책으로 완성했다.
바쁘고 각박한 우리들 일상에서
소박한 행복과 평화로의 길은 멀고 소원하기만 하다
우리 사회는 여러 가지 미묘한 방법으로 슬픔과 기쁨 사이에 단단한 벽을 쌓도록 우리를 채근한다. 슬픔과 기쁨이 서로 적대적인 것이라도 되는 듯 말이다. 더군다나 바쁘고 각박하기만 한 우리들 일상에서는 기쁨보다는 슬픔이 조금 더 가깝게 느껴지고 환희나 행복, 평화의 길은 멀고 소원하기만 하다. 하지만 세상으로부터 소외받은 이들이 모여 사는 라쉬 공동체는 고통의 한가운데에서도 기쁨이 여전히 빛날 수 있음을 보여주며, “고통과 기쁨, 어둠과 빛, 죽음과 생명 사이에 어떠한 장벽도 없음”을 우리에게 가르쳐준다.
라쉬 공동체의 ‘주인’(core member)은 장애인들이다. 그들은 누구보다 깊은 슬픔과 은총을 잘 이해하고 있는 사람들이다. 우리와는 달리 가면을 쓰고 살지 않고, 자신이 최고라는 것을 입증할 필요가 없는 이들은 보다 직관적이고 즉흥적이며 마음과 더욱 가까이 산다. 이러한 그들은 사랑이 넘치는 하느님의 모상을 비출뿐더러 생명을 선사하는 소명, 치유와 해방의 소명을 부여받았다.
라쉬 공동체의 설립자 장 바니에는 “장애를 안고 사는 사람들은 우리 시대의 예언자입니다. 우리가 그들의 이야기를 귀담아들을 수만 있다면 말입니다”라고 말한다. 우리가 이들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이들이 지닌 가치를 소중히 여긴다면, 이들 안에 있는 선물들이 우리 안에서도 꽃처럼 활짝 피어날 것이다.
이 이야기들 덕분에
우리는 ‘좀 더 착한 사람’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웃음은 눈물 속에 감추어져 있다. 그리고 눈물은 웃음 속에 감추어져 있다. 이 진실은 어디에서나 통용되지만, 특히 라쉬 공동체에서는 더욱 그렇다. 왜냐하면 라쉬 공동체에는 늘 고통과 환희, 비애와 웃음, 슬픔과 기쁨이 공존하기 때문이다.
예수님께서는 “너희의 근심은 기쁨으로 바뀔 것이다”(요한 16,20)라고 말씀하셨다. 크리스텔라 부저 수녀님이 이 작은 책자에 모아둔 전 세계 각 지역 라쉬 공동체의 이야기와 일화들은 그 말씀의 뜻을 잘 비춰준다. 사람들은 흔히 기쁨이란 모든 고통이 끝나고 깊은 슬픔이 지나간 후에 찾아오는 어떤 것으로 이해하지만 이 책에서 우리는 고통의 한가운데서도 기쁨이 여전히 빛날 수 있음을 볼 수 있다.
눈물의 때와 웃음의 때는 한순간에 겹치는 경우가 많다. 이때 우리의 눈물은, 부서진 삶의 틈바구니에서 웃음을 불러일으키는 내면의 목소리다. 이 작지만 소중한 이야기들은 우리의 눈을 눈물과 웃음으로 채워줄 것이다. 그리고 그 덕분에 우리는 이 책의 맺음말을 쓴 헨리 나우웬의 말처럼 ‘좀 더 착한 사람’이 될 수 있을 것이다.
- 책 속으로 -
p.75_ 돈을 제대로 쓰는 방법
마드라스(Madras)에서 공동체 회원들이 받은 급료는 금요일마다 은행에 예치되었다. 하지만 한 사람당 10파이사(우리 돈으로 약 1.7원)는 직접 현금으로 받았다. 자가쿠맛(Jagakumat)은 마을로 가서 그 돈으로 아주 작은 비스킷을 사오곤 했다. 그런 뒤 그는 기쁜 마음으로 비스킷을 조각내서 모든 사람에게 조금씩 나누어주었다.
인도의 라쉬 공동체
p.80_ 진짜 약
자네트(Janet)는 장애인 올림픽에 참가하던 중 이층침대에서 떨어지는 사고를 당했다. 그 바람에 뇌진탕으로 의식불명 상태에 빠졌고, 한동안 중환자실에 입원해 있어야 했다. 자네트가 살고 있던 공동체에서 어느 날 아침식사 중에 이 문제에 대한 이야기가 오갔다.
“자네트가 얼른 퇴원해서 집으로 돌아왔으면 좋겠어.”
매트(Matt)가 말했다. 그러자 데니스(Denis)가 대답했다.
“하지만 매트, 자네트에게는 약도 주고 링거도 놔줄 수 있는 간호사가 필요해.”
이에 매트가 말했다.
“우리는 자네트에게 사랑을 줄 수 있잖아.”
미국의 라쉬 공동체
p.90_ 기다린 시간
47세인 베릴(Beryl)은 열일곱 살 때부터 장애인 시설에서 지낸 사람이었다. 우리 공동체는 그를 한 식구로 맞아들이기로 결정했다.
폭풍이 몰아치던 어느 날, 퇴근 시간을 넘겨 겨우 일을 마친 짐(Jim)은 베릴을 데리러 차를 몰고 장애인 시설로 향했다. 베릴은 그의 전 재산인 여행용 트렁크 두 개와 큰 가방 한 개를 들고 짐이 오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베릴을 만나자 짐은 사과했다.
“기다리게 해서 미안해요. 여기서 얼마나 기다렸어요?”
그러자 베릴이 대답했다.
“오래요. 한 30년 정도.”
캐나다의 라쉬 공동체
감사의 글 _11
머리말(by장 바니에) _13
책을 시작하며 _16
가끔은 _19
금이 간 달걀 _21
대화의 주제 _23
가난한 사람은 항상 당신 곁에 있다 _25
하느님께서 당신을 꼭 붙드실 때 _27
잠에서 깨어나다 _29
계시 _30
가톨릭 교황 _32
가르치는 사람과 배우는 사람 _34
생일 선물 _36
결혼에 관한 질문 _37
치유의 안내자 _38
도움의 손 _40
메시지 _42
제일 두려운 것 _43
방문객 _45
정체성의 문제 _47
여러 명 중의 하나 _48
아픈 천사 _49
참는 것이 동정녀가 되는 길이다 _51
진복팔단 _53
약속 _55
참된 나눔이란 _57
한계의 수용 _59
얼굴의 주인 _61
(중략)
성 금요일 _183
수지의 룸메이트 _185
다 괜찮아요II _186
서커스 보러 가던 날 _188
잃었다 찾은 사람 _192
내가 정말 원하는 건 _194
똑똑한 비밀요원 _196
겨자씨 _198
계획대로 했을 뿐 _202
3연패의 영웅 _203
가족으로 산다는 건 _205
더 큰 배려 _208
딱 어울리는 말 _209
톰 _210
꼭 치유가 필요한 것은 아니에요 _216
혹시 몰라서 _218
설립자 _219
맺음말(by헨리나우웬) _223
첫 번째 역자 후기-당신은 누구십니까? _226
두 번째 역자 후기-영으로 가난해서 행복한 사람들 _234
저역자 약력 _244
저자 약력: 크리스텔라 부저
미국 캔자스주 세네카 출생으로, 1947년 캔자스주 콩코르디아(Concordia) 성요셉수녀회 입회
미국 캔자스 살리나 메리마운트대학교(Marymount College, Salina, Kansas) 음악교육 학사
미국 시카고 드폴대학교(DePaul University of Chicago) 음악교육 석사
1948~1961: 캔자스주 팁턴과 콩코르디아 음악 교사
1961~1965: 캔자스주 리우드의 큐레오브아스스쿨(Curé of Ars School) 책임 수녀
1965~1969: 데레즈 마리 스탯포드(Therese Marie Stafford) 총원장 비서 수녀
1969~1975: 데레즈 마리 총원장 수녀 유고로 임시 총원장 역임 후 4년 임기 총원장 선출
1975~1977: 성요셉수녀회 브라질 선교 책임자
1977: 캐나다 매니토바주 위니펙 라쉬 공동체
1983~1992: 캔자스주 오버랜드파크 라쉬 공동체 설립 및 봉사
1993~1997: 워싱턴주 타코마 라쉬 공동체(미서부 지역 간사 및 국제 라쉬 참사)
1997~2000: 캔자스주 콩코르디아 본원 연락 책임자
2000~현재: “웃음의 기쁨”(The Joy of Laughing) 프로그램을 비롯해 본원에서 다양한 사목활동
역자 약력: 박준양
천주교 서울대교구 사제 서품(1992)
로마 교황청립 그레고리오대학교 신학박사
현) 가톨릭대학교 신학대학 조직신학 교수
현) 신학과사상학회(영문 학술지 Catholic Theology and Thought in Asia 발간) 편집위원장
현) 한국천주교주교회의(CBCK) 신앙교리위원회 총무
현) 아시아주교회의연합회(FABC) 전문신학위원
현) 교황청 국제신학위원회(ITC) 위원
역자 약력: 조재선
고려대학교 역사교육 및 영어영문학 학사
우송대학교 대학원 TESOL 석사
장애인 공동체 ‘라쉬(L’Arche) 친구들’ 이사
교리교사와 사목자를 위한 월간 간행물 『가톨릭 디다케』,편집자문위원
서울대교구 화곡본동 성당 장애인 주일학교 우예반 교사
현) 서울 신도봉중학교 영어 교사
현) 호스피스코리아(Hospice Korea) 발기인(정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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