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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코드 : 978894191904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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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제 : Fontes Fidei Christianae 06
Ioannes Chrysostomus
De Lazaro Homiliae 1-7
본 총서에 대하여
‘그리스도교 신앙 원천’은 “신자들의 삶과 영성에 꼭 필요한 짧고 감동적인 교부 문헌” 소개를 목적으로 삼고 있다. 그러나 서구 사상의 주춧돌이 된 교부 문헌은 단지 그리스도인에게만 의미 있는 저술이 아니다. 본 총서는 고대 그리스도교의 헌신적 교사들의 작품을 간결하고 명확한 우리말로 전달한다. 그리스도교 사상의 원류를 탐색하는 이들이나 종교에 관심이 없는 일반 독자들에게도 흔치 않은 통찰, 곧 “오래고도 새로운 아름다움”을 선사할 것이다.
『라자로에 관한 강해(1-7편)』에 대하여
요한 크리소스토무스는 안티오키아에서 사제로 활동하던 시기인 388년 또는 389년 라자로의 비유에 관한 일련의 강해를 설교하였다. 1월 2일 첫째 강해를 시작으로, 며칠 간격을 두고 하루에 한 강해씩 행했다. 다만 여섯째 강해는 다섯째 강해 후 1년 뒤에 행한 듯하며, 일곱째 강해는 여러 사본에서 첫 네 강해 다음에 들어 있는 것으로 보아 넷째 강해 얼마 뒤에 행해졌을 가능성이 있다.
첫째 강해는 라자로와 부자의 삶을 다룬다. 사치스러운 삶의 나쁜 점과 가난한 삶의 좋은 점을 논한다. 주요 관심사는 물질적 행복이 아니라 영적 행복이다. 하늘에 보물을 쌓기를 원하는 사람은 이웃을 사랑하라는 계명도 지켜야 하며, 자기 영혼의 유익을 위해 자신의 처지에 알맞은 금욕도 실천해야 한다고 설명한다.
둘째 강해는 라자로와 부자의 죽음과 저승에서 겪는 고통을 다룬다. 죽음은 누가 진실로 부자이며 누가 진실로 가난한 사람인지를 드러낸다. 요한 크리소스토무스는 이 강해에서 부자들의 긍정적 의무에 대해 더 많이 말한다. 사유재산은 법적으로 유효하지만 그리스도교적 의미에서 공유 개념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부자의 재산은 그 자신의 것이 아니라 동료 종들의 것이라고 주장한다.
셋째 강해는 물 한 방울을 달라는 부자의 첫째 간청과 아브라함의 답변에 대해 설명한다. 요한 크리소스토무스에게는 하느님의 은총이 모든 것에 앞선다. 그는 우리 안에 의로움을 행하도록 우리의 의지를 도와주는 것은 은총이라고 확신한다. 우리를 구원하는 것은 하느님의 은총이다.
부자가 라자로에게 자기 형제들을 찾아가 달라는 간청을 다룬 넷째 강해에서는, 우리가 저승에서 왔다는 사람들은 믿지 않으면서 죽은 뒤에 심판을 믿는 이유를 설명한다. 요한은 첫 네 강해에서 말한 것을 요약하면서 이 강해를 끝맺는다. 곧, 죄를 지었다면 참회하고 고백해야 하며, 죄를 없애기 위해 자선을 베풀고 덕행을 실행해야 하며, 천국의 삶을 위해 스스로 준비를 해야 한다.
다섯째 강해는 두 부분으로 구분된다. 첫째 부분은 부활에 관해 말한다. 둘째 부분에서는 사랑하는 사람이 죽었을 때 낙심하지 말라고 격려하기 위해, 욥과 아브라함의 본보기들을 보여 준다. 욥은 덕스러운 많은 자녀를 잃은 점에서 아브라함은 외아들을 제물로 바칠 준비를 한 점에서, 두 사람은 고결한 용기를 입증한 인물로 제시된다.
여섯째 강해의 본문은 짜임새 있게 구성되지 않았다. 지진을 주제 삼아 이야기하기도 하고 노예제도의 기원에 대해서도 말한다. 지진의 원인인 죄를 벗어나기 위해 가난한 사람은 인내를 행하고 부자는 자선을 베풀어야 한다. 그리스도인의 관점에서 진짜 노예는 죄에 사로잡힌 사람이며, 노예라 할지라도 덕스러운 사람이 실제로는 자유인이다. 이 강해는 라자로와 부자가 받은 보상이라는 친숙한 주제도 다룬다.
일곱째 강해는 자주 경기장에 가는 사람들에 대한 노골적인 비난으로 시작한다. 경기장에서는 검투사 시합뿐 아니라 전차 경기와 검투사와 동물 사이의 싸움도 벌어졌다. 게다가 시합 중간의 휴식을 위한 구경거리도 가관이었다. 그리스도인들의 경기 관람은 개종할 사람들에게 나쁜 본보기가 된다. 이는 특히 교회에서 쌓아올린 영적 훈련의 성과를 수포로 돌아가게 한다.
요한 크리소스토무스는 라자로의 비유를 해설하면서 다른 여러 주제들도 같이 다루었다. 특히, 의로운 사람들은 고통을 겪는 반면 죄인들이 유복하게 사는 까닭이나, 우리는 어떻게 구원받을 수 있는가? 하는 중요한 질문들을 함께 논하고 있다. 본서는 고대의 사목자요 수도승이며, 교사이자 예언자였고, 개혁가이며 순교자였던 인물이 행한 강해의 진수를 보여 주며, 그가 황금의 입(크리소스토무스)이라고 불리게 된 이유를 짐작할 수 있게 한다.
본문 중에서
우리는 괴로움에 부닥칠 때마다, 라자로는 이보다 더 큰 시련을 겪었다는 사실을 깨달음으로써, 그의 지혜와 인내를 통해 충분한 위안과 위로를 받을 수 있습니다. 온 세상의 유일한 스승인 라자로는 불행을 겪은 사람들 모두에게 보여 주기 위해 자신을 내놓았으며, 그가 겪은 괴로움보다 더 심한 괴로움을 겪은 사람은 아무도 없었습니다.(67쪽)
우리가 이승에 있는 동안에는 희망이 있습니다. 저세상으로 떠난 뒤에는 더 이상 회개할 수도 악행을 씻어 낼 수도 없습니다. 그러므로 이승을 떠날 때를 대비해 끊임없이 우리 자신을 준비해야 합니다. 주님께서 오늘 저녁이나 내일 우리를 부르기를 원하시면 무슨 일이 일어날까요? 미래의 일은 알 수 없기에, 우리는 이 라자로가 참고 견뎌 낸 것처럼, 투쟁하기 위해 늘 무장하고 있으면서 이 세상을 떠날 때를 대비해야 합니다.(80쪽)
내가 ‘가난’을 말하는 이유가 무엇이겠습니까? 인간의 모든 악이 동시에 일어나더라도 그것들은 하느님을 사랑하는 지혜로운 사람의 영혼을 결코 망가뜨릴 수 없고, 미덕을 행하지 말라고 설득시키지도 못합니다. 라자로는 이러한 사실의 증인입니다. 마찬가지로, 경박하고 방탕한 사람은 재물과 건강, 지속적인 유복한 삶, 또 그 밖의 어떤 것에서도 결코 유익을 얻지 못합니다.(131-132쪽)
우리는 끊임없는 질책의 짐을 지고서는 살 수 없기 때문에 하느님께서는 양심이 우리를 쉴 새 없이 고발하도록 만들지도 않으셨고, 한두 번 권고한 뒤 포기하도록 너무 약하게 만들지도 않으셨습니다. ··· 우리가 죄를 지을 때 전혀 고통을 느끼지 못하고 극도로 무감각하게 되듯이, 양심의 고통도 끊임없고 지나치면 오히려 해가 될 것입니다. 지나친 낙심은 제정신을 잃게 하고 영혼을 압도하며 선한 행동을 할 수 없게 만들기 때문입니다.(164-165쪽)
죽음은 안식이고 현세의 고통과 불안에서 해방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여러분의 친척 가운데에서 누가 세상을 영원히 떠나는 것을 보면 화를 내지 말고 이를 마음속 깊이 새기며 자신을 돌아보고 양심을 성찰하십시오. 그리고 여러분도 머지않아 똑같은 마지막을 맞이하리라는 사실을 생각하십시오.(187쪽)
‘그리스도교 신앙 원천’을 내면서
라자로에 관한 강해
첫째 강해
둘째 강해
셋째 강해
넷째 강해
다섯째 강해
여섯째 강해
일곱째 강해
해제
1. 요한 크리소스토무스의 생애
1.1. 출생과 젊은 시절
1.2. 수도생활로의 방향 전환
1.3. 안티오키아 교회의 부제(381~386)
1.4. 안티오키아 교회의 사제(386~397)
1.5. 콘스탄티노플의 주교(397~404)
1.6. 요한 크리소스토무스에 대한 음모(402~404)
1.7. 추방과 죽음(404~407)
1.8. 영향과 중요성
2. 『라자로에 관한 강해』 해설
주
교부 문헌 목록
주제어 색인
성경 색인
지은이 : 요한 크리소스토무스
역주자 : 하성수
가톨릭대학교를 졸업한 뒤, 독일 프라이부르크 대학교에서 교부학 전공으로 신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한국교부학연구회 선임연구원으로 일하면서 수원가톨릭대학교와 서강대학교 신학대학원, 수도자신학원에서 교부학과 교회사를 가르치고 있다. 역서와 저서로는 폴리카르푸스의 『편지와 순교록』(분도출판사 2000), 드롭너의 『교부학』(분도출판사 2001), 헤르마스의 『목자』(분도출판사 2002), 『그리스어 문법』(분도출판사 2005, 공저)과 『내가 사랑한 교부들』(분도출판사 2005), 다스만의 『교회사 I』(분도출판사 2007), 『교부들의 성경 주해 — 창세기 1-11장』(분도출판사 2008), 『고대 교회사 개론』(가톨릭출판사 2008), 『교부학 인명・지명 용례집』(분도출판사 2008), 다스만의 『교회사 II/1』(분도출판사 2013), 『교부들의 성경 주해 — 요한 복음서 11-20장』(분도출판사 2013, 공역), 『교부 문헌 용례집』(수원가톨릭대학교출판부 2014, 공저), 오리게네스의 『원리론』(아카넷 2014, 공역주), 다스만의 『교회사 II/2』(분도출판사 2016), 『교부들의 가르침에 나타난 자비』(『하느님 아버지처럼 자비로이』 한국천주교주교회의 2016, 공역), 『교부들에게 배우는 삶의 지혜』(분도출판사 2017, 공저), 알렉산드리아의 클레멘스의 『어떤 부자가 구원받는가?』(분도출판사 2018)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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