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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뚝아, 너는 너만의 줄을 타거라!
★ 김대건 신부 탄생 200주년 ★
★ 2021 유네스코 세계기념인물 선정 ★
사당패에서 허드렛일을 하는 삐리 말뚝이는 외줄 타는 어름사니가 되는 게 꿈이다. 하지만 꼭두쇠의 아들인 삼복이가 자꾸만 짝궁둥이라고 놀리며 괴롭힌다. 화를 참지 못한 말뚝이는 삼복이에게 박치기를 하고, 혼쭐나는 게 무서워 냅다 도망을 쳤다. 숲길을 내달리다 비탈길을 구른 말뚝이. 정신을 잃었다가 눈을 떴을 때는, 허름한 김대건 도령의 집이었다.
새로운 가족이 생긴 것처럼 따스함을 느끼며 보호받던 어느 날, 밤을 틈타 모여든 사람들을 엿보던 말뚝은 깜짝 놀란다. 거기에는 머리카락이며 눈동자도 누런 서양 사람이 두 손을 모은 채 주문을 외우고 있었다. 다른 사람들도 모두 그를 따라 주문을 외웠다. 말로만 듣던 천주쟁이들이었다.
말뚝이는 천주쟁이와 엮이면 목숨을 잃을 수도 있단 생각에 다음 날 곧장 마을을 떠나지만, 마을을 벗어나던 중 천주쟁이를 잡으러 가는 포졸들을 본 말뚝이. 그대로 모른 체하면 모두 잡혀 가 큰 벌을 받을 것이다. 어쩌면 죽을 수도 있다. 과연 말뚝이는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
어렵고 위험한 꿈을 꾼 사람들의 이야기
〈짝궁둥이 삐리, 조선 최초의 신부를 만나다〉는 제 마음껏 꿈을 꿀 수도, 꿈을 이루고자 노력할 수도 없는 천한 신분의 사당패 삐리 말뚝이와, 나라에서 금지한 꿈을 꾼 김대건 도령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말뚝이는 짝궁둥이라는 신체적 단점에도 불구하고 외줄을 타는 어름사니가 되고자 노력을 한다. 김대건 도령은 억압과 제약으로 천주교를 가깝게 하는 것조차 죄가 됐던 세상에서, 누구도 생각해 본 적 없는 신부가 되는 꿈을 꾸고 나아간다. 두 인물에게 꿈은 바라는 자체가 역경이고 고난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늘 밝은 얼굴이다. 어떻게 그럴 수 있을까?
“내 비록 몸은 힘들지만 마음은 언제나 기쁘단다.”
힘들고 고단하지 않느냐는 말뚝이의 물음에 김대건 신부는 위와 같이 대답한다. 이 말 속에 꿈에 대한 열망과 의지가 담겨 있다. 힘들지 않은 게 아니다. 힘들어도 꿈을 향해 나아가는 삶이 행복하기에 포기하지 않는 것이다.
독자는 〈짝궁둥이 삐리, 조선 최초의 신부를 만나다〉를 통해 꿈을 이루기 위한 자세를 생각해 볼 수 있다. 더불어 나는 지금 어떤 꿈을 꾸고 노력하는지를 돌아볼 기회가 될 것이다.
타오르는 횃불 위로 말뚝이가 불꽃처럼 솟아올랐어.
다시 떨어질 땐 줄 아래로 고꾸라질지도 모를 일이었지.
아무래도 상관없었어. 그 모든 것까지 말뚝이는 참말로 좋았으니까.
- 126쪽
서양 문물의 유입으로 흔들리는 조선 사회
〈짝궁둥이 삐리, 조선 최초의 신부를 만나다〉는 흔들리는 조선 사회를 잘 보여준다.
이야기의 배경이 되는 조선 후기는 유교를 바탕으로 한 신분 사회였다. 그런 조선에 ‘하느님 아래 누구나 평등하다’고 말하는 천주교가 들어왔다. 이는 조선 사회를 큰 혼란에 빠뜨릴 수 있는 아주 위험한 종교였다. 그래서 나라에서는 천주교를 믿는 인물은 물론 호기심을 보이는 사람조차 철저하게 붙잡아 벌을 내렸다.
하지만 김대건 도령과 곰배마실 사람들처럼 천주교를 믿는 이들은 점점 늘어났다. 나라에서 아무리 무섭게 윽박질러도 자신들의 생각과 뜻을 굽히지 않았다. 이는 조선 사회가 백성들에게 미치는 힘이 약해졌음을 뜻한다. 또 못 배우고 천대받으며 살던 백성들이 점차 의식을 갖고 주체적으로 생각하며, 무엇보다 스스로 작은 꿈을 꾸기 시작했음을 나타낸다.
〈짝꿍둥이 삐리, 조선 최초의 신부를 만나다〉는 말뚝이와 김대건 도령의 꿈을 쫓는 이야기이자, 점차 변화되어 가는 조선을 비추는 역사 동화이다.
마음 착한 골배마실 사람들과 어울려 지내다 보니
말뚝이도 어느새 그 사람들을 닮아 갔어.
가난하지만 즐겁게 살아가는 대건 도령을 보고 있으면
말뚝이도 덩달아 행복했지.
- 57쪽
조선 최초의 신부님 김대건
〈짝궁둥이 삐리, 조선 최초의 신부를 만나다〉는 사당패 말뚝이라는 가상의 인물을 통해 우리나라 최초의 신부님이자, 2021년 유네스코 세계기념인물로 선정된 김대건 신부를 보여준다. 기존 책에서 주로 다루는 박해, 순교 등과 같은 사실보다는 김대건 신부의 꿈을 향한 믿음과 의지에 초점을 맞췄다. 그런 이유로 독자는 김대건 신부를 더 가깝게 느낄 수 있다. 평범한 생활이나 위급한 상황 속에서 보여주는 김대건 신부의 말과 행동을 통해, 김대건 신부의 품성이나 선한 의지를 볼 수 있는 것이다.
〈짝궁둥이 삐리, 조선 최초의 신부를 만나다〉를 재미있게 읽다 보면, 격랑의 조선 시대를 살아간 김대건 신부를 떠올리고 그의 숭고한 삶에 담긴 의미를 깨우칠 수 있다.
“아무리 그래도 도련님과 같은 평민과 쇤네는 하늘과 땅 차이 아닙니까요?”
“글쎄다. 난 따져 본 적이 없어 모르겠다.
죽을 뻔한 네가 이렇게 살아났으니, 그것만으로도 한없이 기쁘고 고맙구나.”
- 32쪽
글쓴이의 말 … 6
짝궁둥이 삐리 … 9
눈이 맑은 도령 … 18
수상한 마을 … 28
외나무다리 … 34
말뚝이의 꿈 … 42
감사하는 마음 … 50
골배마실의 비밀 … 60
골배마실의 위기 … 72
간절한 기도 … 77
꿈을 향하여 … 87
천주님의 뜻 … 90
이별 … 101
만남 … 105
조선 최초의 신부 … 112
하늘을 향한 꿈 … 121
지은이 : 양자현
어릴 땐 피아니스트, 조금 더 커서는 과학자가 되고 싶었고, 어른이 되어서는 작가가 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방송국에서 어린이 프로그램 대본을 썼고 이후 두 딸에게 들려줄 동화를 쓰기 시작해 〈초원의 명탐정 몽구리〉로 ‘제2회 교보문고 동화공모전’ 우수상을 받았습니다.
그린이 : 어수현
학교에서 애니메이션을 공부하고 지금은 시골에서 텃밭과 정원을 가꾸며 살고 있습니다. 엄마의 그림을 좋아하는 아이에게 그림책을 선물할 수 있어서 행복한 마음으로 그렸습니다. 그린 책으로 〈비 오는 날〉, 〈난 여기 앉을래〉, 〈공주병에 걸린 공주〉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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