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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통의 의미 제대로 알기
“우리는 짧고 소중한 인생 여정에서 육체적으로든 심리적으로든 고통을 겪을 때마다 자신에게 다음과 같이 물어보아야 한다. ‘내가 지금 겪고 있는 이 고통은 나를 성숙시키고 단련시키고 있는가? 아니면 나를 비참하게 만들고 무기력한 사람으로 만드는가?’”(9쪽)
고통을 가치 없이 겪게 될 때 고통을 겪는 사람이 쉽게 무너지는 것을 보면서, 저자는 고통을 이해하는 폭을 넓히고자 한다. 고통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고통을 해결하기 위한 방법들을 모색하고 직면한 고통을 마주하는 두 가지 방법을 제시한다. 그 선택은 고통을 받는 사람의 자유의지의 결정에 따르며, 선택의 결과는 엄청난 차이를 가져온다는 사실을 설명한다. 인간 삶에서 고통을 겪을 수밖에 없다면, 고통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고 이겨내며 성장으로 나아가라고 비전을 제시한다.
누구나 고통을 피하고 싶어 하지만, 오늘도 고통은 여전히 우리와 함께한다. 직면하게 되는 고통 앞에서 더욱 많은 이들이 고통의 가치를 발견하고 성장의 길로 나아가는 선택을 하는 데 힘이 되길 바라며 표지와 내용을 새롭게 단장했다. 표지를 디자인한 임지윤 작가는 “삶의 강을 떠도는 인간이라는 배”를 떠올리며 패턴화했다고 한다. 아울러 인용된 성경 구절의 대부분을 CBCK 『성경』으로 바꾸었으며, 글자 크기를 키워 새롭게 디자인했다.
고통 제대로 바라보기
“도대체 고통의 원인은 무엇인가? 고통의 원인이 무엇이기에 고통을 겪는 이들은 하나같이 ‘왜 나에게 이런 일이?’, ‘내가 무엇을 잘못했길래?’ 하고 외치는가?”(13쪽)
저자는 성경을 중심으로 다른 종교가 바라보는 고통에 이르기까지 두루 살피며 다섯 가지 원인을 찾는다. 하지만 각 사람이 겪고 있는 고통의 내용과 성향에 따라 답이 달라지기에 가장 설득력 있는 원인을 한 가지로 단정할 수는 없다고 말한다.
“우리는 자신이 지금 겪는 고통의 원인이 무엇인지 스스로 알 수 있다. 자기 자신과 하느님만은 결코 속일 수 없기 때문이다.”(45쪽)
그리고 성경 속 인물들을 통해 고통에서 파급되는 다양한 성향들도 살피며, 고통을 겪는 당사자를 대하는 태도, 섣부른 판단을 하지 않도록 이끈다.
고통을 해결할 수 있을까?
“고통은 받아들이는 것이다. 고통을 받아들일 때 우리는 고통 안에서 쉴 수 있게 된다. 고통을 받아들일 때 고통스러운 상황은 그대로 존재하지만 평화의 자리가 마련된다. … 우리가 고통을 받아들일 때 고통 한복판에서도 평화를 누리게 된다. 어려운 삶 속에서도 희망을 품는다. 하지만 고통을 받아들이지 않을 때 우리는 절망하게 된다. 그리고 그 고통은 끊임없이 우리를 괴롭힐 것이다.”(86-87쪽)
고통은 해결할 수 없는 인간 실존이기에 모든 종교는 고통을 피하라고 가르치지 않고 받아들이도록 가르친다고 언급하며 고통을 받아들이는 방법 일곱 가지를 소개한다.
어떤 태도로 고통을 받아들일 것인가?
성경에 나오는 구체적인 두 인물 야곱과 요셉을 통해 고통을 받아들이는 이상적인 태도를 보여준다.
“야곱의 집념과 요셉의 순종이 바로 그 이유이다. 야곱은 집념이 컸던 만큼 하느님께 대한 항복이 늦었다. 한편 요셉은 어떠한 처지에서든 하느님을 신뢰하고 순리대로 살아왔기 때문에 고통보다는 축복이 부각되는 것이다.”(131-132쪽)
이를 통해 저자는 고통 앞에서 선택할 한 가지는 하느님을 믿고 신뢰하며 고통 중에 있는 사람들이 바른 선택을 하도록 안내한다.
머리말
1. 고통에 대한 이해
왜 고통이?
성경에서 본 고통의 원인들
고통은 절실한 것
고통은 인간 실존의 현실
고통은 삶의 실재
하느님과 진정한 관계 맺음
하느님에 대한 올바른 상
고통은 하느님이 거는 도박
2. 어떻게 고통을 해결할 것인가?
고통을 감내함
하느님의 시간표 안에서 고통을 견딤
고통을 받아들임
실제의 고통과 상상의 고통
한 가지 고통 앞에서 인생 전체를 비관하지 마라
더 많이 사랑함
하느님을 철저히 신뢰하면서 찬양하라
3. 고통에 대한 두 가지 태도
맺음말
미주
지은이: 송봉모 신부
예수회 신부. 로마 교황청립 성서대학원에서 교수 자격증을 받고, The Catholic University of America에서 신약주석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지금은 서강대학교 신학대학원에서 신약 과목을 가르치고 있다.
지은 책에 성서와 인간 시리즈, 성서 인물 시리즈, 요한복음산책 시리즈, 예수 시리즈와 「미움이 그친 바로 그 순간」, 외국인 노동자와 이주민을 위한 「The Lord Calls My Name, Wounds and Forgiveness」 등이 있다.
화가: 임지윤
대학에서 디자인 전공, 현재 동화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이야기하며 동물 접기」 · 「꿀벌 마야의 모험」 · 「우리 아이 창의력을 키워주는 신기한 로봇 백과」에 그림을 그리고, 지은 책으로는 「앵무새 돌려주기 대작전」이 있다.
글과 그림을 그린 책으로 「하느님 이야기」 · 「예수님 이야기」 · 「미사 이야기」 ‧ 「어린이 축복 성경」이 있다.
「앵무새 돌려주기 대작전」으로 제18회 창비 ‘좋은 어린이책’ 원고 공모에서 우수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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