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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엘베르토 메톨 페레 대담집
          교황과 철학자
          판매가 23,000원  할인내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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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품정보
          전자상거래 상품정보 제공 고시
          도서명 교황과 철학자
          저자, 출판사 알베르토 메톨 페레 · 알베르 메탈리
          크기 (전자책의 경우 파일의 용량) 15×21cm
          쪽수 (전자책의 경우 제외) 280
          제품구성 (전집 또는 세트일 경우 낱권 구성, CD 등)
          발행일 2023-02-16
          목차 또는 책 소개 (아동용 학습교재의 경우 사용연령을 포함)
          출판사 분도출판사
          고객평가 0건  ★★★★★ 0/5
          지은이 알베르토 메톨 페레 · 알베르 메탈리
          옮긴이 민현기
          출간일 2023-02-16
          페이지 280
          규격 15×21cm
          ISBN 9788941923039
          수량
          총 상품금액 20,700
          상품설명 상품후기 (0) 상품문의 (1) 교환/반품/배송정보

          원제 : El papa y el filósofo



          책 소개

          이탈리아 저널리스트 알베르 메탈리는 우루과이 철학자 알베르토 메톨 페레와 장기간에 걸쳐 대담을 나눈 뒤 핵심 내용을 추출해 『교황과 철학자』를 엮었다. 메톨 페레는 한국의 독자들에게 생소한 인물이지만 교황 프란치스코에게 깊은 영감을 준 학자들 중 하나이다. 라틴아메리카인들의 삶을 관통해 온 사상과 주제들을 담은 이 책에서 독자들은 ‘광야의 토마스주의자’가 제공하는 폭넓고 깊이 있는 그리스도교적 통찰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교황과 철학자』 - 라플라타강의 현자가 전하는 라틴아메리카 이야기


          우루과이 철학자 알베르토 메톨 페레는 한국의 독자들에게 거의 알려져 있지 않지만, 베르골료 추기경이 교황 프란치스코가 되기 전에 자주 교류하며 영향을 받았던 인물이다. 특히 교황은 메톨 페레의 방종주의적 무신론에 대한 평가에 깊이 공감한 것으로 알려졌고, 그를 “라플라타강의 현명한 사색가”라고 소개했다. 이 책의 서문을 쓴 구스만 카리퀴리 르코르는 메톨 페레가 “20세기 중반과 21세기 초 라틴아메리카에서 가장 독자적인 사상을 가진 가톨릭 신자”였다고 회고한다.


            『교황과 철학자』는 이탈리아 저널리스트 알베르 메탈리가 메톨 페레를 120회 이상 만나면서 357시간 대화를 녹음하고 820쪽 분량을 녹취하여 메톨 페레 사상의 알짜를 뽑아내어 엮은 책이다. 이 대담집은 라틴아메리카의 현재와 과거 및 미래를 향한 여정을 흥미롭고 깊이 있게 전달하고 있다. 라틴아메리카에 큰 관심이 없는 독자들이라 하더라도 공산주의, 마르크스주의, 방종주의적 무신론, 국민주의 민중운동, 해방신학 등 우리와 직간접으로 관련된 다양한 여러 주제에 대해 새로운 눈으로 접근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교황과 철학자』는 프롤로그와 서문 및 에필로그 외에 일곱 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프롤로그를 쓴 구스만 카리퀴리는 이 대담집의 시의성을 강조하면서 메톨 페레의 사상적 여정을 간략히 소개하고 있다. 그는 독자들이 이 책을 통해 메톨 페레에게서 세계적・가톨릭적 관점을 배울 수 있다고 추천한다.


            메톨 페레와 대담을 나눈 알베르 메탈리는 서문에서 교황 프란치스코와 메톨 페레의 공통점을 묘사하며, 가볍지 않았던 이 둘의 친분도 언급한다. 그는 구스타보 벨리스의 말을 빌려 베르골료는 “섬세한 목자이자 대담한 지도자, 그리고 세계의 판도가 새로운 시대로 접어들었음을 인식하고 있는 정치가다. 제국주의적 경향을 빈번히 드러내는 세계화 시대에 라틴아메리카 국가들의 상호 의존과 통합의 필요성을 역설한 알베르토 메톨 페레라는 위대한 사상가의 열렬한 지지자이기도 하다”라고 평한다.


            1장 「오래된 적과 새로운 적」은 라틴아메리카 마르크스주의의 발흥과 몰락을 간략히 다루면서 공산주의의 붕괴가 미친 영향도 언급한다. 이제 무신론은 메시아적이 아니라 방종주의적으로, 사회 내에서의 혁명이 아니라 현상 유지의 공모자로, 정의에 대한 관심이 아니라 급진적 쾌락주의로 향하는 모든 것에 대한 관심으로 바뀌었다고 진단한다. 브레진스키, 후쿠야마, 헌팅턴, 델 노체, 마르타 하네커, 호르헤 카스타녜다 등 여러 사상가들을 비판적으로 소개한다.


            2장 「세계화의 모험」에서는 세계화의 의미를 광범위하게 다루는 한편, 바스콘셀로스, 로도, 우가르테 등 라틴아메리카적 지평을 재발견한 라틴아메리카 900세대 지식인들의 특징이 비중 있게 소개된다. 메톨 페레는 세계화와 교회의 관계를 간명하게 요약한다. “교회는 본질적으로 전 세계를 대상으로 하며, 가톨릭의 소명은 전체성을 지향하는 세계적인 것이고, 하느님 나라는 모든 시대 모든 인류에게 동시적으로 이루어지는 세계화입니다. ‘새 하늘과 새 땅’은 모두와 함께하는 모두의 동시발생적 신화神化라고 할 수 있습니다.”


            3장 「현대성의 정점과 위기」는 제2차 바티칸공의회와 라틴아메리카의 관계를 심층적으로 다루며, 메데인과 푸에블라 주교회의, 라틴아메리카 사회학과 해방신학, 민중 사상 등을 논의한다. 메톨 페레는, 공산주의 붕괴 후 해방신학이 더 열심히 노력했어야 했는데 그렇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내면서 오늘날 해방신학의 부재를 메우는 것이 매우 시급한 문제라고 진단한다. 그에게 해방신학은 라틴아메리카의 주체적 신학 모험으로, ‘모방의 교회’에서 ‘원천의 교회’로 변화하고자 하는 시도였다.


            4장 「맞춰지는 모자이크」에서는 북미 및 유럽의 통합을 언급하면서 그와는 다른 라틴아메리카의 통합과 관련된 논의가 다각적으로 이루어진다. 교회에게 ‘통합을 이루는 것’은 사목적 논리에 맞는 행동이며 라틴아메리카의 통합은 교회의 사명을 강화하기 때문에 교회도 이 과정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역설한다.


            5장 「메시아적 무신론과 방종주의적 무신론」은 무신론과 그 배경을 깊이 다룬다. 메시아적 무신론의 자멸과 방종주의적 무신론이 확립되는 과정을 설명하면서 육체성, 현대성, 상대주의, 사드, 허무주의, 복음주의 분파 등이 아울러 비판적으로 고찰된다. 델 노체의 사상이 긍정적으로 검토되며, ‘실천’으로서의 방종주의적 무신론의 문제점을 자세히 드러내면서 ‘자기의식적 실천’, ‘지성적으로 준비된 실천’으로 맞설 것을 주장한다.


            6장 「미래의 반짝임」에서는 유럽과 라틴아메리카의 그리스도교를 비판적으로 성찰하면서 교회 역사상 가장 찬란했던 순간 중 한 시기를 거론한다. 메톨 페레는 그리스도교가 신학적・철학적・전례적・선교적・사회적으로 두드러졌던 1920년에서 1980년 사이를 특별히 풍성했던 교회의 시기로 이해하며 이 시기에 미래를 위한 기반이 마련되었다고 본다. 가톨릭교회는 특히 공의회에서 종교개혁과 계몽주의의 장점들을 받아들였으며, 이 장점들을 교회 내부의 논리로 초월해 나가면서 새로운 교회의 시대를 열었다고 평가한다. 


            7장 「라칭거와 라틴아메리카」에서는 라틴아메리카 신학 전통에서 해방이라는 주제가 지닌 함의를 추적한다. 라칭거와 하버마스의 토론이 긍정적으로 소개되고 라틴아메리카 주교회의가 펴낸 다양한 문헌들과 제2차 바티칸공의회 문헌을 새롭게 조명한다. 특히, 신앙교리성이 1986년에 공포해 해방신학에 대한 논의를 중재한 문헌 「자유의 자각」은 마르크스주의로부터 독립된 해방신학의 발전을 위해 새로운 전망의 길을 놓았다고 평가하며, 끝으로 상대주의의 한계와 폐해를 지적한다.


            에필로그 「생각에 도움을 주었던 메톨 페레」에서 알베르 메탈리는 메톨 페레 평생의 지적 여정을 간결하고 흥미롭게 그려 낸다. 메톨 페레에게 영향을 끼친 책들과 사상가들, 그가 펴낸 잡지, 현 교황인 베르골료 추기경과 나누었던 우정, 라틴아메리카 주교회의와 맺었던 관계 등을 끌어들여 한 지성인의 면모를 감동적으로 묘사하고 있다. 그리고 프란치스코 교황의 찬사로 이 책의 마지막을 장식한다. “메톨 페레의 날카롭고 창의적인 사상은 자신의 뿌리와 유토피아를 객관적으로 보게 했고, 바로 이러한 점이 그를 민중이 놓인 현실에 충실한 사람으로 만들었다.”


            『교황과 철학자』는 우리에게 생소한 메톨 페레라는 사상가를 눈앞에서 보듯 생생하게 소개하면서 라틴아메리카인들의 삶과 희망, 라틴아메리카를 관통했던 사상의 흐름과 라틴아메리카의 현재와 미래를 그리고 있다. 두 사람의 대담은 깊이와 넓이를 모두 아우르고 있으며, 메톨 페레의 지적 성찰은 반대편 대륙에서 살아가는 오늘 우리에게도 많은 통찰을 준다. 지성인의 책무와 자기의식적 실천을 진지하게 요청하는 이 책은 독자들에게 낯익은 새로움을 안기면서 세상을 사랑하는 또 하나의 시선을 제공할 것이다.




          책 속에서


          진정한 단 하나의 혁명은 역사 속 예수 그리스도의 혁명뿐이라는 것을 그 어느 때보다 확실히 깨달았습니다. 교회조차 결국 예수 그리스도를 언급하며 ‘혁명’이라는 단어를 재전유할 수 있었습니다.(45쪽)

          마르크스주의는 자기구원을 위한 무신론이었습니다. 마르크스주의는 인간의 손으로 이 땅 위의 천국을 만들고자 했습니다. 건설적이고 자유주의적이며 역사적인 무신론이 되고자 한 것입니다. 역사 속에서 이루어진 역사의 해방 운동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무력함에 중압감을 느끼며 무너졌지요. 마르크스주의의 끝은 마르크스주의가 아무것도 남기지 않았다는 것을 의미할까요? 아니, 제 말은 그런 의미가 아닙니다. 마르크스주의는 다양한 방식으로 생존해 왔고 앞으로도 계승될 것입니다.(66쪽)


          복음서는 원수가 항상 모든 곳에 존재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복음서는 이 원수를 악마라고 부르지요. 악마는 대화의 대척점입니다. 악마는 소통을 막고, 고립시키고, 방해하며, 관계를 차단합니다. 즉 사랑의 흐름을 막는 것이지요. 이런 의미에서 원수는 ‘외부’에도 있지만, 동시에 ‘내부’에도 존재합니다. 원수들 가운데에서도 구조되고 구원되어야 할 벗이 존재합니다.(70쪽)


          계몽주의자들이 천국을 지상에 대한 침략으로 간주했다는 것은 강조할 만한 점입니다. 결국 천국은 지상의 발전을 가로막는 장애물로 여겨진 것입니다. 양자택일의 문제였지요. 천국이냐 지상이냐, 신이냐 인간이냐. 마르크스와 엥겔스의 ‘아버지’인 계몽주의자 루트비히 포이어바흐는 진정한 그리스도교는 종교적 감정과 반대되는 세속 원리인 문화도 자연적 사랑도 필요치 않다고 말하며 이를 명확히 했습니다.(121-122쪽)


          어떤 의미에서 해방신학의 퇴조는 가난한 이들 편에 용기 있게 서고자 하는 라틴아메리카 교회들의 힘을 약화시켰습니다. 저는 해방신학에서 너무 쉽게 벗어난 것에 대해 교회가 그 대가를 치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해방신학은 공산주의의 붕괴 후 더 열심히 노력했어야 했고 마르크스주의와 함께 사라져 버려서는 안 되는 것이었습니다. 오늘날 해방신학의 부재를 메우는 것은 매우 시급한 문제입니다.(141쪽)


          이슬람 세계에서 역사상 한 번도 존재한 적 없던 자살 테러가 오늘날 갑자기 일상적으로 자행되는 것은 우연이 아닙니다. 이는 좌절, 무력감, 탈출구를 위한 정책적 방안의 부재를 드러내는 지표입니다. 동시에 지금 이 시점에서의 이슬람의 부활 가능성에 대한 의심을 나타내기도 합니다. 이슬람의 정치적 사상은 놀라울 정도로 개탄스럽습니다. 이슬람의 테러리즘은 현대사회에서 이슬람의 무력감을 나타내는 징후입니다.(165-166쪽)


          저는 현대 무신론의 기본 형태인 방종주의적 무신론이 자본주의 소비사회 속에서 부활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방종주의적 무신론이 포르노, 에로티즘, 즉각적인 쾌락의 통제되지 않는 끊임없는 확산 속에서 불가지론적 쾌락주의와 성차별적 소비주의의 더 단순화된 형태로 확산되었다고 생각했습니다. 쾌락이 주는 힘과 힘이 주는 쾌락 사이의 영원한 나선의 굴레는 스스로의 내부에서 계속 선회하지요. 그리고 그 궁극적인 형태 속에서 ‘사디즘’이 집대성되는 것입니다. 사드의 무신론보다 ‘더 나아간’ 무신론은 없습니다. 니체의 무신론조차 사드에 비하면 미성숙한 무신론입니다.(175쪽)


          허무주의는 모든 것을 ‘부정’하는 것입니다. 방종주의적 무신론은 즐거움을 위해서라면 어떤 대가를 치른다 해도 ‘긍정’하는 것이지요. 이런 의미에서 방종주의적 무신론은 권력과 유기적인 관계를 형성합니다. 바로 권력이 방종주의적 무신론의 도구화를 위한 핵심적인 요소이기 때문입니다. 에로스, 그리고 에로스와 관련된 쾌락들은 시장에서 많은 이익을 내는 도구가 되었습니다.(198쪽)










          프롤로그
          그 어느 때보다 시의적인 _ 구스만 카리퀴리 르코르  


          서문
          호르헤 베르골료와 알베르토 메톨 페레: 교황과 라플라타강의 철학자 사이의 공통점 _ 알베르 메탈리


          제1장 오래된 적과 새로운 적  

          제2장 세계화의 모험

          제3장 현대성의 정점과 위기

          제4장 맞춰지는 모자이크

          제5장 메시아적 무신론과 방종주의적 무신론

          제6장 미래의 반짝임

          제7장 라칭거와 라틴아메리카


          에필로그
          생각에 도움을 주었던 메톨 페레 _ 알베르 메탈리








          지은이 : 알베르토 메톨 페레 Alberto Methol Ferré(1929-2009)
          20여 년 동안 라틴아메리카 주교회의 산하 신학-사목 위원회의 고문으로 활동했으며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깊은 영향을 끼친 철학자로 알려졌다. 지은 책으로 La crisis del Uruguay y el Imperio Británico(1959), El Uruguay como problema(1967, 1971, 1973, 2010), Iglesia y laicado militante(1976), Puebla, proceso y tensiones(1979), El risorgimento católico latinoamericano(1987), Perón y la alianza argentino-brasileña(2000), La América Latina del siglo XXI(2006), Los Estados continentales y el Mercosur(2009) 등이 있으며 사후에 그의 강연과 글을 실은 홈페이지(www.metholferre.com)가 만들어졌다.


          지은이 : 알베르 메탈리
          이탈리아 출신의 저널리스트이자 작가이다. 여러 해 동안 라틴아메리카 통신원으로 근무하다 그곳에 정착했다. 아르헨티나, 멕시코, 우루과이 등지에서 생활했고 현재 부에노스아이레스에 거주한다. Crónicas latinoamericanas(1988), La América Latina del siglo XXI(2006) 외에 La herencia de Madama(2006), Lobo siberiano(2010), Los dioses inútiles(2010), L’ombra dei Guadalupes(2010), La vecchia ferrovia inglese(2011), Il giorno del giudizio(2011), L’Uomo dell’acqua(2012), Las dos Adelias(2014) 등의 소설도 발표했다.


          옮긴이 :
          민현기
          한국외국어대학교 통번역대학원 한서과에 재학 중이며 엔터스코리아에서 스페인어 번역가로 일하고 있다.



          프란치스코가 프란치스코에게
          12,000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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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스도인의 신앙
          18,000 원
          16,200 원
          민중신학, 고통의 시대를 읽다
          20,000 원
          18,000 원
          아시아 공공신학 (아시아신학총서12)
          19,000 원
          17,100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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