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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코드 : 978898803338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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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성녀의 삶을 통해 바라본 가르멜 영성
소화와 엘리사벳의 상호 보완하면서도 대조적인 성격의 가르멜 영성
한마디로 소화의 영성은 개성 강한 주관주의로, 엘리사벳의 영성은 개성 죽인 계시주의로 요약할 수 있다. 두 성녀는 프랑스 가르멜 수녀로서 일면식은 없지만 7년의 시간차가 있었던 만큼 하나가 다른 하나의 영향을 받았을 공산이 크다. 리지외의 데레사가 서거한 뒤 그의 영성의 향기가 디종의 엘리사벳에게 전해져서 상호 보완의 영성이 탄생한 것이 아닌가 하고 전망할 수 있는 대목이다.
- 역자의 글 中에서 -
독자들은 본서를 통해 탁월한 신학적인 식견을 바탕으로 제시된 폰 발타사르 추기경님의 친절하고도 세심한 안내를 통해 두 분을 만나는 가운데 두 분의 영성이 교회 전체에서 어떤 위치를 차지하며 그 영성의 핵심이 무엇인지 분명하게 알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이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두 분이 공유하는 영성의 바탕을 비롯해 서로 구별되는 각자의 고유한 영성의 색채가 무엇인지 감지하게 될 것입니다. 이런 면에서 본서는 그간 한국 교회에 소개된 두 분에 대한 책자들과는 분명히 차별화되며 학계에 기여하는 좋은 작품이라고 확신합니다.
- 추천사 중에서 -
▶ 본문 중에서
데레사는 진리를 자신의 심장에 품고 거짓을 상대로 죽을 때까지 싸웠다. 따라서 이 두 개념은 그녀에게 한낱 추상적인 개념이 아니라, 초자연적이고 그리스도적이며 교회론적으로 중요한 개념이자 눈앞의 현실이었다. 따라서 그녀의 결연함과 겁 없음, 그리고 진리를 추구하고 추구한 것을 잃지 않으려고 투쟁하는 싸움닭 같은 기질은 분명 그녀의 성소의 한 부분으로 돌려도 틀림이 없으리라.
- 44-45쪽에서-
그녀는 자신이 덜 좋아하는 수녀에게는 오히려 더 따뜻한 미소를 던지려고 노력했고, 여가시간에는 자신의 신경을 유독 긁는 수녀를 대화 상대로 택했으며, 성녀를 싫어하는 수녀에게 더욱 친근하게 대했던 것이다. 그 결과 대부분은 그녀의 매혹적인 미소에 넘어올 수밖에 없었다. 그리스도교 영성의 탁월한 노련함이 얼마나 깊이 숨어있었으면 성녀를 어릴 때부터 알고 있는 친자매들도 깜빡 속을 수밖에 없었겠는가! 데레사에게는 은총이 그녀의 완전한 천성처럼 보였다. 아니 천성 그 자체였다. 그래서 위대한 성인들에게서조차 엿보이고 평범한 우리들에게서는 분명해 보이는, 은총과 천성의 틈바구니가 데레사에게는 완전히 사라진 것처럼 보이는 것이다. 데레사는 마치 매순간 하느님의 뜻을 보고 있는 사람처럼 그것을 실행에 옮기는 일에만 관심을 쏟았다.
- 56-57쪽에서-
엘리사벳의 신비주의는 무한을 분명하게 표방하지만, 그것은 의심할 나위 없이 그리스도론적인 신비주의다. 왜냐하면 무한이 유한 세계에 진입하는 장소는 딱 한 군데, 곧 그리스도의 육화와 수난과 성체성사가 이루어지는 곳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세상이 하느님을 향해 열려있는 그 끝은 바로 그리스도와 함께 하는 실존 외에는 다른 곳이 될 수 없다. 바로 이 무한과 유한의 접점이며 동시에 중심인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유한은 비로소 무한을 만날 수가 있는 것이다. 유한이 무한으로 넘어가는 이 “문턱”에서 항구하게 머문다는 것은 그리스도와의 지속적인 통교 안에 머문다는 뜻이다. 사벳에게 이 경험은 무한하신 분의 사랑이 가장 내밀한 방법으로 실현되는 영성체 때에 실현된다.
- 428쪽에서-
추천사 _ⅰ
역자의 글 _ⅳ
재판 서문 _7
성녀 소화 데레사
약어표 _13
서론 _15
제1부 천성
제1장. 진리 _35
제2장. 신학적 삶 _46
제3장. 하느님의 말씀 _70
제4장. 그늘 _84
제2부 성소
제1장. 입회 전 _103
제2장. 수도 생활 _130
1. 수도 규칙 _134
2. 소임 _154
3. 교회 _169
제3장. 시간과 영원 _194
제3부 영성
제1장. 작은길 _221
1. 비움 _226
2. 채움 _262
제2장. 초연함 _297
제3장. 도약 _321
제4장. 신비 체험 _334
성녀 소화 데레사의 약력 _364
삼위일체의 성녀 엘리사벳
약어표 _369
서문 _370
서론 _371
제1장. 운명론 _380
제2장. 무한 _415
제3장. 흠숭 _434
제4장. 찬양 _461
제5장. 봉사 _478
부록 _493
삼위일체의 성녀 엘리사벳의 약력 _499
지은이: 한스 우르스 폰 발타사르
- 1905년 스위스 루체른 태생
- 1927년 독일문학 박사학위 취득 후 예수회 입회
- 1936년 예수회 수도회 사제 서품
- 1944년 신비가 아드리엔 폰 슈파이어와 함께 재속수도회(‘요한공동체’) 창설 겸 지도신부
- 1947년 요한출판사 설립
- 1950년 예수회 탈퇴. 다양한 국제 신학 심포지엄 주최, 다수의 영성 피정 지도
- 1956년 스위스 쿠어(Chur) 교구 입적
- 1973년 국제 신학월간지 Communio 공동 창간
- 1988년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으로부터 추기경직에 서임되었으나 수여식 사흘 전 별세
- 평생 동안 119권의 단행본, 532편의 논문, 114편의 공동 집필서, 110권의 번역서 등을 남겼고, 특히 말년에 집필한 주저 ‘신학적 미학’(Herrlichkeit) 삼부작(총 15권)은 현대판 신학대전이라는 평가를 듣는다.
옮긴이: 김관희
- 1988년 미리내 천주성삼 성직 수도회 사제 서품
- 1996년 로마 라테란 대학교 교의신학 박사학위 취득
- 인천가톨릭대학교에서 삼위일체론(~2014) 강의
- 수원가톨릭대학교에서 성사총론(~2018) 강의
- 현재 수원가톨릭대학교 부설 평생교육원에서 성사론, 그리스도론 강의
- 다음의 역서를 펴낸 바 있다.
안젤로 아마토, 『예수 그리스도: 그리스도론』, 김관희(역), 수원가대출판부 22014(2012)
바티스타 몬딘, 『하느님은 사랑이십니다: 삼위일체론』, 김관희(역), 인천가대출판부 2013
발터 카스퍼, 『예수 그리스도의 하느님: 삼위일체론』, 김관희(역), 수원가대출판부 2015
한스 우르스 폰 발타사르, 『지옥 이야기』, 김관희(역), 바오로딸 2017
한스 우르스 폰 발타사르, 『구원 이야기』, 김관희(역), 바오로딸 2018
한스 우르스 폰 발타사르, 『성삼일 신학』, 김관희(역), 인천가대출판부 2020
한스 우르스 폰 발타사르, 『말씀의 빛』, 김관희(역), 인천가대출판부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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