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 문명이 발달한 이 시대에 구약 성서의 창조 이야기를 글자 그대로 믿는 사람은 없다. 베스터만은 이 창조 설화의 저자들 자신이 정말 이야기하려고 했던 본래의 의도를 찾아내서 이 이야기들이 과학 문명 시대를 사는 우리네 삶의 자리에서도 다시 생동적인 목소리로 대화를 청해 오도록 하는 데 성공하고있다.

이 책의 목적은, 이 새 시대에 있어서 인간 세계가 지닌 의미를 천착해 온 작금의 연구에 바탕해서 전개하는 창조자-창조에 관한 성찰이 과연 어떤 결실을 거들 것인가 하는 물음에 대한 새로운 논의를 촉진하는 데 있다.

이 글은 구약성서의 다른 부분들, 특히 시편과 제2 이사야, 욥기와 지혜문학에서 창조에 관하여 언급하는 내용에 의해 더 확장될 필요가 있는 거싱 사실이지만, 성서의 맨 처음 세 장에 보이는 창조 설화에 대한 설명에 그치지 않으면 안되었다.

나는 여기에 소개된 성서 주석의 학문적 기초를 창세기 주석서인  Bibliscer Kommentar, Altes Testament, Ⅰ,1(1966년에 그 첫 책이 출간되었고 현재 일곱 책이 출간되었다)에서 개진한 바 있다. 본서와 관련된 문제의 제 측면에 관한 참고 자료는 위의 책에서 찾아 볼 수 있을것이다.

- 머리말 중에서.

머리말

서론

가  시원 사건으로서의 창조 _ 기원들에 관한 이야기의 맥락

나  세계 창조와 인간 창조: 창세기 1,1 - 2,4a
1 창세기 1,1 - 2,4a의 구조와 특성
2 창세기 1장에 나타난 인간 창조
3 하느님의 모습, 하느님의 닮은꼴
4 "보시니 매우 좋았다"
5 하느님의 휴식

다  창세기 2-3장의 인간 창조와 인간의 한계
1 세계 창조와 인간 창조
2 설화
3 흙을 소재로 한 인간 창조
4 한 총체적 존재로서의 인간
5 낙원과 일을 하도록 부과된 사명
6 동물들
7 남자와 여자의 공동체

라  범죄
1 명령
2 유혹
3 부끄럼움
4 "아담아, 너 어디 있느냐?"
5 인간과 인간의 한계들
6 동산으로부터의 추방
7 생명의 나무와 죽음
8 타락?
9 인간 창조와 인간학
10 아담과 그리스도

마  창조와 구속

지은이 - 클라우스 베스터만(Claus Westermann)

클라우스 베스터만(Claus Westermann, 1909년 10월 7일 - 2000년 6월 11일)은 독일 개신교 구약 학자이다.

 그는 하이델베르크대학교 에서는 1958년부터 1978년까지 가르쳤다. 아프리카 선교사의 아들로 태어난 그는 1933년 목사가 되었다. 구약연구를 시작하였는데 시편에 관심을 많이 가졌다.

튀빙겐 대학교, 말버그 대학교, 베르린 대학교에서 공부를 하였다. 나치 정권 시절에 5년 동안 러시아 전쟁포로수용소에서 통역도 하고 루터의 성경을 탐독하였다.

전쟁 후 베스트만은  게르하르트 폰 라드, 한스 월터 울프(Hans Walter Wolff), 루돌프 렌드토프(Rolf Rendtorff)와 같은 세계적인 구약학의 거장인 동료교수들과 함께 하이델베르크 대학교에서 구약을 강의했다.

 창세기 1-11장까지 한 그의 주석은 유명하다.

옮긴이 - 황종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