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서의 주요 부분인 예언서의 성격을 분명하게 보여주고, 예언서 각 권 특유의 가르침을 잘 드러내고 자세히 풀이한다. 예언서를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을 주는 안내서.

성서의 예언자들은 어떻게 하느님의 목소리를 알아듣고 자신의 예언직을 수행했을까?

먼저 서론에서 성서의 예언서가 갖는 특성과 형성과정, 문학 비평에 대해 전체적으로 살펴본다. 2장부터는 대예언서 4권(이사야, 예레미야, 에제키엘, 다니엘)과 소예언서 12권을 한 권씩 자세히 고찰한다. 각 권마다 해당 예언자와 그의 시대상을 소개하고, 대표적인 한 단락을 꼼꼼하게 분석한다. 본문을 히브리 원문에 따라 옮겨 놓고, 예언자의 친저성 문제를 살펴본 뒤에 해당 단락의 문학 유형과 구조를 안내하고, 이어 구절마다 주석을 붙이고 있다. 마지막에 열두 소예언서의 형성과정을 부기로 달았고, 오늘날 예언서가 갖는 가치와 의미를 결론으로 밝혀놓았다.

한마디로 이 책은 성서의 주요 부분인 예언서의 성격을 잘 보여줄 뿐 아니라, 각 권 특유의 가르침을 잘 드러내어 예언서를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을 준다. 저자인 스쁘레아피꼬 신부(우르바노대학교 총장)는 탁월한 예언서 전문가답게 학술적인 내용을 잘 갈무리하여 오늘날의 그리스도인들에게 예언서의 생생한 메시지를 분명하고 쉽게 전하고 있다.이 책을 옮긴 박요한 영식 신부(교수, 가톨릭대학교) 역시 성서학자로서 정확한 우리말로 간결하게 옮겨 독자의 이해를 높이고 있다.

예언서에 관한 책이 드문 한국 현실에서 이 책은 예언서와 예언직을 이해하고 이행하는 데 분명한 빛을 준다. 성서를 공부하는 성서가족은 물론 그리스도인들에게 널리 권하고픈 책이다..

"예언서들을 읽으면 많은 질문이 생겨난다. ...예언서 공부를 마치면서 질문은 계속된다. 곧, 예언자들의 말에 의해 새로운 기다림이 시작된다.
모든 독자는 예언이 그 가치를 잃고 있거나, 예언의 비밀과 힘이 나의 좁은 지평 안에 완전히 갇혀 있는 예언에 맡겨진 그런 세상에서 예언의 의미를 다시 발견해야 하지 않을까 물어야 할 것이다.
천년기가 바뀌는 때에는 요술사, 예언자, 점쟁이들이 난무할 것이다.
그들이 우리 모두가 마음속에 담고 있는 물음에 참된 대답을 줄 수 있을까?
예수님은 그들을 조심해야 한다고 가르치셨다.
우리는 예언의 질문에 마음의 문을 닫아 걸어서는 안된다.

- 결론 (예언-역사-미래)에서

1장 서론
2장 이사야
3장 제2 이사야
4장 제3 이사야
5장 예레미야
6장 에제키엘
7장 다니엘
8장 호세아
9장 요엘
10장 아모스
11장 오바디야
12장 요나
13장 미가
14장 나훔
15장 하바꾹
16장 스바니야
17장 하깨
18장 즈가리야
19장 말라기

부기: 열두 예언서 두루마리

지은이 : 암브로지오 스쁘레아피꼬(Ambrogio Spreafico)

교황청 성서대학에서 박사학위(S.S.D.)를 취득했고 현재 교황청 우르바노 대학교 총장으로 재임중이다. 예언서 전문가로 《Esodo: memoria e promessa. Interpretazioni profetiche》, RRib supp. 14. EDB. Bologna, 1985 외 다수의 저서와 논문들이 있다. 그 중 《성서 히브리어 입문》(성바오로출판사, 2001)과 《마르코 복음서, 첫 번째 복음서의 영성》(가톨릭출판사, 2002)이 우리말로 소개되었다.

옮긴이 : 박요한 영식

박영식 신부는 가톨릭대학교 신학대학을 졸업하고 1982년 사제로 서품되었다. 1996년 교황청 성서대학을 졸업했으며,(성서학 박사 S.S.D) 현재 가톨릭대학교 종교학과 교수, 교황청 우르바노대학교 초빙교수로 강의하고 있다. 《코헬렛의 지혜와 즐거운 인생》외의 저서와 《구약성서 연구방법론》등 많은 역서가 있다.